어제 산책하러 밖에 나갔다가 발견한 인터넷 케이블 광선!
드디어 2021년 우리 동네에도 케이블 광선을 설치한다고 해요ㅋㅋ 이게 무슨 일이야ㅋㅋㅋ
저희는 지금 무선인터넷으로 Vodafon(보다폰)의 기가큐브를 이용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어요.
기가큐브라는 기계를 콘센트만 연결해 인터넷을 잡아 쓰는 건데 이게 그나마 이 동네에서 가장 빠르게 인터넷을 쓰는 방법이에요.
저 케이블 광선이 설치되면 더 다양하게 사람들이 빠른 인터넷을 누릴 수 있게 되겠죠?
이 사람들이 말이야 코로나로 인터넷의 중요성이 커지니 드디어 일을 하네요.ㅋㅋㅋ
정말 교육부터 시작해서 근무까지 모두 인터넷이 없으면 하기 힘든 세상이 되었어요.
독일에서는 지금 법으로 최소 인터넷 속도를 규정한다고 하네요. 아무리 느려도 최소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 이렇게요.
정말 꼭 필요한 것 같아요.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재택수업에서 너무나 뒤처지게 되니까요.
장을 보고 집으로 오는 길에 오랫동안 못 먹은 인도음식이 먹고 싶어 져 테이크아웃을 하러 갔습니다.
우리의 최애 망고커리와 인도식 빵인 버터난을 사서 식기 전에 열심히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으아.. 차에 맛있는 냄새가 진동하고 이건 정말 고문이에요!
녹색은 정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자연과 가까이 살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도시에서 살 때는 모든 게 편리하고 빠르지만 뭔가 외로운 마음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바깥 풍경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요. 이게 자연이 주는 힘인가 봐요.
집에 도착했습니다! 손을 깨끗이 씻고 장 본 물건들 중 냉동실과 냉장고에 들어가야 할 물건을 빠르게 정리한 후
저녁 먹을 준비를 합니다!
망고커리와 버터난이에요.
와.. 이 냄새 너무 그리웠어요.. 엄청난 향신료의 향연이 코 안에서 펼쳐지네요.
망고커리 위에는 아몬드가 올라가 있고 닭가슴살이 잔뜩 들어가 있어요.
망고의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커리와 만나 혀를 행복하게 해 준 답니다!
왼쪽의 밥은 인도에서 먹는 바스마티 라이스입니다!
처음에 먹을 땐 우리가 먹는 밥보다 찰기가 적고 흩날려 별 맛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자꾸 먹다 보면 은근 맛있더라고요! 특히 이런 커리와 참 잘 어울려요.
독일에서는 보통 가정에서 밥을 먹으면 이 바스마티 라이스를 제일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이 쌀로 항상 밥을 지으시더라고요. 냄비밥을 기가 막히게 하신답니다! 왜 내가 냄비로 밥 하면 맨날 타는겨..
전 난을 정말 좋아해요.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쫄깃하며 버터난을 시키면 위에 버터가 좌르륵 발려있어 그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있고 갈릭난을 시키면 마늘의 향이 코와 입을 감싸죠. 근데 저희가 바로 안 먹고 집으로 가져와서 그런지 평소 먹던 그런 맛이 아니었어요.
약간 이프로 부족한 맛이랄까요?
탄두리(화덕)에 구우면 겉이 약간 부풀어 오르면서 정말 맛있는데 이건 피자오븐에 구우셨다고 하시더라고요. 혹시 그래서 그런 건지..?
그래도 쭉 찢어서 카레에 콕 찍어 맛있게 먹었답니다!
한국에 있을 때 학교 앞에 있던 인도 음식점에서 정말 늘 배 터지게 맛있게 먹고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저희 가족에게 같이 가자고 몇 번 말을 해봐도 다들 인도음식은 좀 향신료 때문인지 선뜻 응하지 않더라고요ㅠㅠ 먹어보면 또 다를 수 있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인도음식 좋아하시나요?
오늘 점심은 어제 장 봐서 사온 스페인산 이베리코 목살입니다.
어디서 몇 번 들어보긴 했는데 뭔가 싶어 마침 30% 세일하길래 집어왔어요!
요놈을 맛있게 구워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이베리코 목살을 올립니다.
그 위에 스테이크용 향신료를 쓱쓱 갈아 뿌려줍니다. 여기엔 소금, 후추, 고수, 마늘, 양파, 겨자, 칠리, 파프리카가 들어있어요.
한 번에 다 들어있으니 매우 편하답니다!
저희 엄마는 명절에 전 부치실 때도 잘 쓰시더라고요ㅋㅋ 여러 번 뿌릴 필요 없이 한 번이면 다 끝난다고요ㅋㅋ
엄마의 씽크빅입니다!
고기가 잘 익어가고 있어요.
이베리코는 뭐 좀 덜 익혀도 된다고 하는데 돼지고기는 뭔가 찝찝해서 완전히 익혀줬어요.
고기가 익는 동안에 스테이크 소스를 재빨리 만들어줍니다.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우스터소스, 밀가루, 우유, 마늘, 생강가루, 설탕을 넣고 후다닥 만들었어요.
제법 걸쭉하게 잘 만들어졌죠?
이렇게 오늘의 점심 한 상이 뚝딱 차려졌어요!
저 샐러드는 눈에 익으시죠? 네 바로 어제 만들어먹고 남은 쿠스쿠스 샐러드입니다!
스페인산 이베리코 목살 스테이크의 맛은 부드러웠어요. 근데 막 와 대박 이런 엄청 맛있는 맛은 아니었답니다.
그냥 돼지고기 목살 구워 먹어도 이런 맛일 것 같은데ㅋㅋㅋ 가격에 비해 좀 실망한 맛이랄까요.
지방과 살코기가 적당히 분포되어있는 최상의 맛이라고 하는데 제 입맛이 고급이 아닌가 봐요
한 번 먹어보았으니 됐습니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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