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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엔 터키음식 케밥 피크닉 매년 유채꽃이 온 들판을 노랗게 채우면 봄이 온 걸 실감해요. 정말 온 들판이 우리 동네를 봐도 저 반대편 동네를 봐도 모두 유채로 가득하답니다. 하늘도 파랗고 하얀 구름이 그림 같은 금요일. 집에만 있기 아까운 그런 날 있잖아요? 게다가 아무것도 요리하기 싫고 사 먹고 싶은 날. 그런 날엔 옆동네 터키 케밥전문점에서 "Döner 되너"를 테이크 아웃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태원에 가면 터키음식인 케밥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독일에서는 "Döner 되너"라고 부른답니다. 정말 어떤 시골 동네를 가도 이 음식점은 볼 수 있다! 하는 게 이 되너를 파는 터키 음식점이에요. 터키 사람들이 독일로 많이 건너와 이 케밥 가게를 많이 차렸어요. 집에서 차 타고 3분만 가면 바로 이 케밥 가게가 있답니다. 남편과 지금.. 2021. 5. 8.
왕따 당하는 말 말이 많은 우리 동네. 거실 창 밖으로도 항상 말을 볼 수 있고 말을 타고 다그닥 다그닥 지나가는 사람들도 자주 보인답니다. 집 앞에서 5분만 걸어 나가도 바로 말이 뛰어노는 너른 들판이 있어요. 남편이랑 가끔 사과나 당근을 천가방에 넣고 어깨에 메고 나가 간식을 주곤 하는데 말들이 멀리서도 알아보고 열심히 뛰어와요. 간식이다!!! 그런데 자꾸 갈수록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절뚝거리는 회색 말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는 거예요.. (여동생이 아이돌 좋아할 때도 저보고 맨날 못생긴 사람만 좋아한다고 하는뎈ㅋㅋㅋ 아니 그게 아니고!! 내 눈에 밟히고 짠혀... 그래서 그려...) 저희가 주로 들리곤 하는 한 울타리에는 다섯 마리의 말들이 있는데 1. 하얗고 갈색 무늬가 있는 가장 근육질의 잘생긴 말 2. 갈색 ..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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