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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일상

안나와 먹는 부드러운 애호박 크림수프

by 리얼독일 2021. 4. 24.

오늘은 친구 안나(저번에 만난 폴란드 친구가 아닌 몰도바 친구입니다)가 와서 같이 저녁을 먹고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보통 안나랑 안나 남편이랑 이렇게 부부동반으로 만나면 안나 남편이 싫어하는 애호박과 가지를 못 먹는데, 오늘은 여자들끼리 보내는 시간으로 안나 남편이 없으니 애호박 크림스프를 만들어봅니다! 크크크 가지도 먹을 테야

애호박수프 재료

<애호박 크림수프 재료>

양파 1개

마늘 한쪽

감자 1개

애호박 1개

올리브 오일 4 테이블스푼

버터 1 테이블스푼

채소육수 500ml

생크림 150ml

소금, 후추, 무스캇 누스

설탕 한 꼬집

레몬즙 1 테이블스푼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약간 (마지막에 살짝 갈아서 위에 뿌려주면 풍미를 살려줍니다. 없으면 생략하셔도 좋아요)

감자, 양파, 마늘, 애호박을 썰어줍니다

감자, 양파, 애호박을 깍둑썰기로 작게 썰어주시고 마늘도 작은 조각으로 잘라주세요.

달궈진 냄비에 올리브오일과 버터를 넣어주세요

중 약불로 달궈진 냄비에 올리브 오일과 버터를 넣어주세요. (너무 센 불로 하면 버터가 타버리니 조심해주세요!)

양파와 마늘을 넣고 약불로 볶아줍니다

양파와 마늘을 넣고 약불로 볶아주세요.

감자 투하

양파가 투명해지면 감자도 넣고 잘 볶아주세요. (들러붙지 않게 잘 저어주세요)

설탕 한 꼬집을 넣어주세요

볶으면서 설탕 한 꼬집을 넣어주세요. 감칠맛을 더해준답니다.

채소육수를 넣고 끓여줍니다

감자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채소육수를 넣고 5분간 뚜껑을 덮고 끓여주세요.

애호박 투척

5분이 지나면 뚜껑을 열고 애호박을 넣어줍니다. 10분간 중 약불로 더 끓여주세요.

도깨비 방망이로 잘 갈아줍니다

그다음 불을 끄고 도깨비방망이로 조심히 잘 갈아줍니다. 수프가 뜨거우니 침착하게 갈아주세요!

생크림을 부어줍니다

잘 갈린 수프에 생크림을 부어주고 잘 섞어주세요.

레몬즙을 넣어주고 소금, 후추, 무스캇 누스로 간을 해주세요

레몬즙을 넣어주고 소금, 후추, 무스캇 누스로 간을 맞춰주세요. 아마 맛보시면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라실지도 몰라요 크크

이걸 내가 만들었단말야??!!! (오바왕)

애호박 크림수프 완성!

이렇게 간단하게 부드러운 애호박 크림수프가 완성되었습니다! 색도 참 곱고 맛도 좋답니다!

김치스팸볶음밥에 김 싸먹기

아침에 한창 수프를 만들고 나니 와 너무 배가 고파서 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고 아껴두었던 한국 스팸을 꺼내 김치 스팸 볶음밥을 만들었어요. 와... 이 맛 누구나 아는 그 맛이죠? 계란후라이가 빠지긴 했지만 저 조미김에 싸 먹으니 나트륨이 입 안에서 춤을 추며 그래 난 역시 김치 없이 못 사는 한국인이야 하네요. (뭔 소리..?)

인스타에서 웃긴 걸 봤는데 한국인이 나 김치 별로 안 좋아해 라는 말은 김치를 단독 반찬으로 먹는걸 안 좋아한다는 뜻이라고ㅋㅋㅋ 돼지고기 김치찜, 고등어 김치찜, 등등 김치가 들어간 음식은 겁나 잘 먹는다는 걸 보고 와 진짜ㅋㅋㅋ 맞는 말인 것 같죠?ㅋㅋ

안나와 먹는 저녁밥상

5시에 안나가 와서 같이 애호박 크림스프를 먹고 저번에 블로그에 올렸던 가지 치즈 오븐구이를 먹었어요.

친구가 남편이 싫어해서 애호박이랑 가지를 한 백만 년 만에 먹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어찌나 웃겼던지ㅋㅋㅋ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는 친구를 보니 맴이 참 뿌듯하고 좋고 그러더라구요! 역시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참 행복해지죠?

 

애호박 크림수프로 시작해서 김치 스팸 볶음밥으로 새버린 오늘의 일기였습니다!

정말 어제 만든 명이나물 크림수프와 견줘서 뭐가 낫다 말하기 어려운 너무나 부드럽고 고급진 맛의 애호박 크림수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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