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를 보다 발견한 Bärlauchsuppe(명이나물 크림수프)!
요새 보는 재미가 쏠쏠한 인스타 계정 ROSA KOCHT GRÜN (로사콕트그륀 - 로사가 초록으로 요리합니다)
로사는 20대 초반의 베를린에 사는 여성으로 쉽고 건강한 채식요리를 선보여요.
명이나물은 마늘향이 나는 나물로 영양분이 풍부하고 해독작용과 혈압을 낮춰주는데에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그럼 명이나물로 크림스프를 만들어볼까요?
<재료 - 4인분 기준>
명이나물 200g (저번 명이나물 따기에 실패한 후 집 앞 마트 Lidl(리들)에서 명이나물 100g짜리 두 봉지를 사 왔어요.)
양파 1개
감자 1개
마늘 한쪽
올리브 오일 1 테이블스푼
채소육수 1L
생크림 100ml
소금, 후추, 무스캇 누스(육두구라고도 부르며 음식의 향을 고급스럽게 한 단계 높여주는 효자템)
명이나물을 한 장 한 장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주세요.
스프를 만드는 과정 중 이게 가장 어렵다면 믿어지시나요? 그만큼 쉬운 명이나물 크림수프!
초록초록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니낌~~ 아시죠?
감자와 양파는 깍둑 썰어주고 마늘은 작은 조각으로 썰어주세요.
아까 잘 씻은 명이나물을 도마에 올리고
숭덩숭덩 썰어줍니다.
중 약불로 달궈진 냄비에 올리브 오일을 둘러주세요.
(너무 높은 온도는 삼가주세요. 올리브 오일은 발연점이 낮아(185도~205도) 그 이상의 온도로 조리하면 몸에 좋지 않아요.)
감자와 양파를 냄비에 넣고 중 약불에 4-5분 정도 볶아주세요.
감자와 양파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마늘도 같이 넣고 약불로 2분간 볶아주세요.
채소육수를 넣고 보글보글 끓기 시작할 때까지 끓여주세요. (저는 유기농 채소 스톡과 물을 사용했어요.)
육수가 끓으면 썰어둔 명이나물을 넣고 2분간 더 끓여주세요.
그다음 불을 끄고 크림을 넣어 잘 저어주세요. 그리고 소금, 후추, 무스캇 누스(없으면 생략 가능)로 간을 맞춰줍니다.
도깨비방망이로 갈아줍니다 윙윙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입도 즐겁고 몸도 내게 고맙다 하는 명이나물 스프가 완성되었어요!
명이나물 씻는 게 그나마 제일 오래 걸렸고, 수프는 20분 만에 금방 뚝딱 만들었답니다!
보통 스프 먹으면 좀 느끼해지잖아요? 근데 이 명이나물 자체의 개운한 맛과 마늘의 향이 더해져 자꾸자꾸 더 리필해 먹고 싶은 마성의 스프가 탄생했어요. 어쩌면 양송이 스프를 제치고 제 최애 수프가 된 것 같은 명이나물 크림스프!
명이나물 장아찌로도 즐기시지만 이렇게 색다르고 맛있게 스프 만들어 드셔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봄을 기다려지게 만들 것 같은 명이나물 크림스프로 맛있는 저녁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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