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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일상

빅토리아의 버섯크림소스 비밀레시피

by 리얼독일 2021. 4. 27.

저의 형님인 빅토리아의 비장의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매번 그 집에 초대받을 때마다 먹는데 와.. 이거 이거 진짜 계속 생각나는 진한 맛이어서 작년인가 빅토리아에게 레시피를 물어서 적어왔었어요. 그녀의 시크릿 레시피!

 

양송이버섯이 말라가고 있어서 오늘의 메뉴로 정했답니다!ㅋㅋ 냉장고 둘러보고 메뉴 정하는 거 모두 그렇죠?ㅋㅋ

<재료>

양송이버섯 500g

양파 2-3개

토마토페이스트 2 티스푼

밀가루 2 테이블스푼

채소육수 500ml

Creme Fraiche Kräuter 200ml 허브가 포함된 꾸덕하고 달지 않은 요리용 크림이에요. 저는 냉장고에 있는 게 일반 Schmand(슈만드 - 지방이 30% 함유된 꾸덕한 크림)여서 그냥 이걸 사용했어요. 한국에 달지 않은 꾸덕한 느낌의 요리용 크림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소금, 후추

 

양파와 버섯을 손질하고 잘라줍니다

양파는 작은 큐브로 잘라주시고 버섯은 저렇게 잘라주세요.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버섯을 볶아줍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버섯을 볶아주세요. 소금과 후추도 톡톡 쳐서 간을 맞춰주세요.

처음에 버섯이 많아 보여도 금세 숨이 죽으면 이렇게 양이 줄어든답니다!

버섯이 잘 익으면 따로 그릇에 옮겨 담아주세요.

버섯을 볶았던 팬에 기름을 다시 살짝 두르고 양파를 중 약불로 볶아주세요.

양파 볶는 냄새는 참 향기로워요 츄르릅

양파가 잘 볶아지면 밀가루 2 테이블스푼을 양파 위에 잘 흩뿌려주세요.

이 밀가루가 소스를 걸쭉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잘 섞으며 볶아줍니다.

팬에 채소육수를 붓고 잘 섞어주세요.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Creme Fraiche(요리용 달지 않은 꾸덕한 크림)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이런 질감의 크림이 한국에 있을 것 같은데.. 다음에 한국에 가면 한 번 잘 찾아봐야겠어요!

잘 섞은 후 취향에 맞게 간을 맞춰주신 뒤 뚜껑을 덮고 약불로 뭉근히 잘 끓여주세요. 약 10분 정도!

밀가루가 익어야 풋내가 안 난답니다!

뚜껑 덮고 약불로 뭉근히 끓여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뚜껑을 열고 아까 따로 빼놓았던 볶은 버섯을 팬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잘 섞어주세요!

마무리로 후추를 촵촵 뿌려주고 섞어주면 빅토리아의 마법 버섯 크림소스 완성입니다!

이건 어디에나 잘 어울려서 파스타면 위에 올려먹기도 하고 독일식 돈까스인 슈니첼 위에 뿌려서 먹기도 한답니다!

재료와 과정 모두 간단하죠?

시금치 슈패츨러 면

오늘은 Spinatspäzle(시금치 슈패츨러)와 함께 먹어볼게요! 슈패츨러는 독일 남부지방에서 만들어진 면 종류로 약간 꼬들꼬들하니 씹는 느낌이 좋은 면이랍니다.

물에 소금을 넣고 잘 끓여준 뒤 면을 넣고 약 10분 정도 끓여주세요. 

면이 속까지 다 익으면 완성! 물을 빼주고 면을 준비해줍니다!

먹을 준비 완료~~!!

빠르게 완성된 우리의 점심메뉴!

병원에 다녀오신 아버님도 지나가는 길이시라길래 오시라고 해서 같이 먹었는데 정말 모두 밑바닥까지 싹싹 긁어 맛있게 먹었답니다!

빅토리아 그녀의 레시피를 물어본 건 정말 잘한 일이었어요! 이렇게 여러분과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뻐요! >_<

나 엘라스틴 했어 - 말

밥을 다 먹고 소화시킬 겸 셋이 한 손엔 사과를 들고 말을 보러 산책하러 갔답니다.

작년 가을에 보니 말들이 떨어진 사과를 참 맛있게 먹더라고요! 사과 하나를 여러 번 쪼개 골고루 나눠주고 돌아왔어요!

제 손 절반이 말 입 안에 들어갔다 나왔지 뭐예요?ㅋㅋㅋ 따뜻하고 촉촉했어... 말의 손키스~ 잊지 못해~

 

봄이 정말 물씬 왔네요! 한국은 거의 초여름 날씨라고 하던데 그때의 설레는 느낌이 참 좋죠! 초록초록

 

오늘의 레시피는 여기까지입니다! 어렵지 않고 후딱 해 먹을 수 있는 버섯 크림소스 레시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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